
배우 정웅인이 SBS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부부장 검사 ‘장윤석’ 으로 완벽하게 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SBS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가진 것 하나 없는 고졸 국선 변호사와 투박하지만 '글발' 하나로 마음을 움직이는 생계형 기자의 판을 뒤엎는 정의구현 역전극이 유쾌하면서도 짜릿하게 그려진다.
이에 정웅인은 극 중 대검 부부장 검사 ‘장윤석’ 역으로 등장, 완벽하게 검사 ‘장윤석’에 몰입하며 열연을 선보였다. 장인인 강철우(김응수 분)의 눈치를 보며 한 편으로는 검사로서의 야망을 펼치려는 모습과 그것을 방해하는 박삼수(배성우 분), 박태용(권상우 분)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장윤석’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호평을 얻은 것.
지난 7일 방송된 4회에서는 삼정시 3인조 사건의 재심을 위해 애쓰는 박태용, 박삼수와 그것을 통해 자신의 오판이 드러나는 것, 그리고 그것이 자신의 장인의 정치생명에 영향을 줄 것을 염려하는 장윤석이 합의를 통해 조용히 사건을 덮고자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정의감에 똘똘 뭉쳐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다녀온 3인조를 위해 애쓰는 박태용과 박삼수, 그리고 지난 과거 형사와 검사들에게 받은 위협으로 겁을 먹은 3인조가 합의를 거절하는 바람에 합의가 불발되고 장윤석은 장인어른의 눈치를 보기 바빴다. 곁에서 사정을 듣고 있던 조기수(조성하 분)는 재심을 진행하자고 제안, 재판부는 자신이 통제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듣고 장윤석은 기뻐하며 삼정시 3인조의 진범을 만나 그들에게 재심이 진행되는 동안 조용히 지낼 것을 당부하며 입단속을 시켰다.
장인어른의 앞에서는 눈치를 보는 약한 모습으로, 다른 이들 앞에서는 당당하면서도 때론 강렬한 카리스마와 함께 악랄하게 비치는 모습 등 표정과 제스처를 통해 한 인물 안에서 다양한 모습을 표현해내는 정웅인의 연기 내공이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삼정시 3인조 재심의 시작과 극의 말미에 장윤석의 숨은 동기를 알아차린 박태용, 박삼수, 이유경(김주현 분)으로 인해 이야기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긴장감 속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활약하고 있는 정웅인. 실제 일어났던 사건에 극적인 요소를 더해 안방극장에 빅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날아라 개천용’ 안에서 그가 앞으로 펼쳐낼 연기와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은 매주 금, 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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