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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방학, 돌연 공연 취소 "내부 사정"…성범죄 의혹 여파?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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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가을방학이 예정했던 공연을 갑작스럽게 취소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20대 가수지망생 여성에게 몰카 및 성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로 소속 멤버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돌연 공연을 취소해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소속사이자 공연 주최사인 유어썸머는 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을방학의 정규 4집 발매 기념 공연이 주최사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소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당초 가을방학은 오는 14, 15일 이틀에 걸쳐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에서 공연할 계획이었다. 유어썸머 측은 "공연을 기다려주신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예매자들에게는 취소 및 전액 환불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3일 "20대 가수지망생인 여성 A씨가 '사람에게 고통을 받았다'는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뉴스데스크' 측은 유족의 주장을 토대로 작곡가 겸 가수인 A씨의 전 남자친구가 불법 촬영 및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A씨의 부친은 딸의 휴대전화에서 '술에 약을 탔다', '나한테 더 못할 짓 한 걸 뒤늦게 알았다. 아무 것도 못하겠고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고 지인에 호소하는 내용을 발견했다며 해당 남성을 고발했다.

경찰은 남성을 성폭력범죄처벌법과 강간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그러나 해당 남성은 혐의에 대해 "내가 기억하고 기록하는 선에서 그런 일은 없었다"며 유족 측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고발인의 일방적 주장일 뿐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행동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보도에 사용된 영상과 남성이 최근 유명 아이돌 그룹의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는 내용을 토대로 가을방학의 한 멤버를 지목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유어썸머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해당 멤버의 SNS도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다음은 유어썸머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가을방학의 '정규 4집 발매 기념 공연'의 주최사 유어썸머입니다.

11월 14일과 15일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공연은 주최사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소가 결정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본 공연을 예매하신 분들께는 취소 및 전액 환불 조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소 시간이 지연될 수 있는 부분 양해 부탁드리며, 환불 절차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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