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는 미국 협력사인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시스가 공동 개발 중인 혈우병 치료제에 대한 동물실험 논문을 미국 학술지 ‘플로스원’에 게재했다고 3일 밝혔다.
논문의 주제는 ‘피하 투여된 차세대 응고인자 IX 변이체와 Dalcinonacog Alfa의 동물 대상 전임상 평가’다.
'Dalcinonacog Alfa'(이하 DalcA)는 이수앱지스와 카탈리스트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피하주사 방식의 B형 혈우병 치료제다. 지난 6월 중증 B형 혈우병 성인 6명을 대상으로 미국 임상 2b상을 완료했다.
전임상 시험은 B형 혈우병에 걸린 개에게 DalcA를 투여한 뒤 약력학 약동학 안전성을 평가했다. 연구진은 두 마리의 B형 혈우병 개에게 6일 동안 단일 용량의 DalCA를 피하주사로 투약했다.
DalcA의 피하주사 방식 투여 후 혈장인자인 ‘IX항원’이 증가했다. DalcA를 하루 한 번 피하투여했을 때 4일 후 중증 B형 혈우병을 치료하기에 충분한 상태에 도달했다. 생체 이용률은 10.3%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B형 혈우병에 대해 허가받은 피하주사 치료제는 없다. 현재의 약은 정맥주사를 맞기 위해 주 2~3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회사 관계자는 “카탈리스트가 일주일에 1회 투여하는 피하주사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의 정맥주사 방식보다 효과적이고 편리한 치료 방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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