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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청약' 광풍에 전국 아파트 초기분양률 10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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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고분양가 규제에 따른 '로또 분양'으로 전국 민간 분양 아파트 초기분양률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전국 민간 분양 아파트의 평균 초기분양률은 96.4%를 기록했다. HUG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3분기 이래 지난 2분기(97.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초기분양률은 아파트 분양 초기 시점의 총 분양 가구수 대비 계약 체결 가구수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분양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HUG가 분기마다 직전 분기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전국 30가구 이상 민간 분양 아파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표한다. 올 3분기 결과는 2분기에 분양한 아파트들이 조사 대상이다.

전국 민간 아파트 초기분양률은 올 들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84.0%를 나타냈지만 △지난해 4분기 91.7% △올 1분기 92.4% △올 2분기 97.0% 등으로 오름세가 뚜렷하다.

지역별로 서울 경기 광주 대전 울산 전북에서는 3분기 모든 민간 분양 아파트의 초기분양률이 100%를 기록했다. 이 기간 대구에서도 초기분양률이 99.9%를 나타냈다.

다만 비교적 수요가 적은 지역들 중 초기분양률이 낮게 나타나는 곳도 있었다. 지난 3분기 충남(63.3%) 경남(69.9%) 등에서는 초기분양률이 70%를 밑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산업 침체에 따른 인구감소 영향 등으로 미분양이 늘고 있는 제주의 경우 이 기간 민간 분양 아파트 초기분양률이 10.3%를 기록했다. 제주의 초기분양률은 △올 1분기 32.3% △2분기 22.2% 등으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전국 분양시장에서 입지 등에 따른 지역별 편차가 심화하고 있다”며 “경기나 부동산시장의 타격이 뚜렷하게 보이는 지방 중소도시는 특별관리지역 등으로 지정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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