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코델타시티 산업단지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첨단지식산업 유치에 본격 나섰다.
부산시는 3일 오후 2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부산경제진흥원,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 에코델타시티 산업용지 분양 및 홍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재생국장, 박기식 부산경제진흥원장, 이준근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 부문 이사 등이 참석한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부산지역 중소기업 육성·지원 전문기관인 부산경제진흥원과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 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산업용지의 분양 및 홍보, 지식산업센터 유치, 경쟁력 확보 및 효율적 관리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부산에코델타시티 지식산업센터 투자설명회’도 진행한다. 시는 이날 투자설명회를 서울 용산 삼일회계법인에서도 동시 개최해 지식산업센터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첨단산업의 집적을 위한 아파트형 공장(제조업, 지식산업, 정보통신업 등 6개 이상)과 지원시설(상업공간, 회의실) 등 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하는 건축물이다. 현재 부산의 지식산업센터는 해운대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총 43곳이 운영되고 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가 있는 강서구에는 LG CNS 데이터센터 4곳 등 총 9곳의 지식산업센터가 있다. 하지만 도시 외곽 산업단지에 흩어져 있어 입지 여건상 첨단산업보다는 제조업 공장 위주로 입주했다. 시는 에코델타시티 지식산업센터에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추진과 더불어 첨단지식산업을 본격적으로 유치해 향후 서부산권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선봉장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부산시, 부산도시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11.7㎢ 규모의 서낙동강, 평강천, 맥도강 등 3면 수변공간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해 일과 여가가 공존하는 탁월한 정주 여건의 친환경 복합 수변도시를 개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곳의 중심인 세물머리지구(2.8㎢)는 2018년 1월 정부로부터 미래 스마트시티 모델의 선구적 구현을 위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지정돼 첨단 혁신기술이 접목된 미래지향적 도시기반을 통한 혁신성장과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여러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에코델타시티 산업용지에 글로벌 전기차 분야와 정보통신기술 융복합 분야 선도기업을 유치해 부산의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