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02일(14: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퓨처넷이 대규모 현금성자산 확보에도 사업 기반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일 옛 현대에이치씨엔의 물적 분할 관련 "현대퓨처넷의 지난해 기준 매출 규모가 133억원으로 파악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옛 현대에이치씨엔은 지난 1일을 분할 기일로 신설법인인 현대에이치씨엔과 존속법인인 현대퓨처넷으로 분할됐다. 신설된 현대에이치씨엔은 기존 핵심 사업이었던 케이블TV(CATV)를, 현대퓨처넷은 디지털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와 기업 메시징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화장품 등 추가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이번 물적 분할 과정에서 현대퓨처넷은 기존 현금성자산 3530억원 중 3330억원을 승계한다. 현대에이치씨엔의 지분은 비유동자산으로 분류된다. 아울러 현대퓨처넷은 신설법인의 주식 700만주(양도금액 4911억원)를 케이티스카이라이프에 양도할 계획이다. 현대퓨처넷의 100% 자회사인 현대미디어 주식 300만주도 290억원에 양도할 계획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퓨처넷이 계열사와 사업 시너지를 활용해 헬스케어 산업 내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면서도 "궁극적으로 7000억원의 추가 투자 여력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신규 사업의 내용과 투자 과정에서의 재무안정성 변화 등에 따라 신용도가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에이치씨엔과 현대퓨처넷의 단기 신용등급으로 A1을 부여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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