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등 신세계그룹 17개사가 참여해 약 6200개 브랜드를 할인가에 판매한 ‘쓱데이’ 매출이 6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1주일간의 판매 실적이다. 지난해 같은 행사 때보다 36%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해외 소비가 불가능해지면서 겨울철 국내 소비가 대폭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가능한 대목이다.
신세계그룹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연 이번 행사에서 온·오프라인 매출 성적이 고루 좋았다고 밝혔다. SSG닷컴 등 온라인을 통한 매출은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SSG닷컴이 매일 9시부터 선착순 10만 명에게 배포한 1만원 할인쿠폰인 ‘줍줍쿠폰’은 행사 첫날 두 시간 만에 마감됐다.
이마트는 지난해 대비 매출이 두 배가량 늘었다. 이마트가 지난달 31일 하루만 40% 저렴하게 선보인 레드킹크랩은 준비한 물량 15t이 모두 소진됐다. 작년 월평균 판매량의 네 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스타필드에서는 1억원이 넘는 이동형 별장이 판매되기도 했다. 캠핑카도 13대 팔렸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쓱데이를 통해 비대면 판매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해외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연 ‘파워 셀러 대전’에서 약 66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SSG닷컴이 처음으로 선보인 라이브커머스는 메이크업아티스트 이사배 씨가 출연해 1만 명이 넘는 시청자를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자주, 톰보이 등 22개 브랜드를 네이버 라이브방송을 통해 판매했다. 시청자는 20만 명을 훌쩍 넘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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