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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에스빌드 대표(40·사진)는 “단순 제조에 그치지 않고 운영으로 현장의 니즈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피드백이 빠르다는 것이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체육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2003년 경기 고양시에 국내 1호 민간 풋살장을 열면서 풋살과 연을 맺었다. 대학 졸업과 함께 사업에 뛰어든 뒤 20년 가까이 쌓아온 노하우가 그의 가장 큰 무기가 됐다. 김 대표는 “우연히 일본에 갔다가 풋살을 접했는데, 최소 20~30명이 필요한 축구와 달리 10명만 모이면 할 수 있는 풋살의 성장 가능성을 봤다”며 “당시에는 ‘풋살’이라는 이름도 없어 ‘미니축구장’이라는 이름을 달고 운영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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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빌드는 이런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세계 최초로 충격 흡수 배수판을 3년 전 시장에 내놨다. 이 덕분에 인조 잔디가 가지고 있던 약점인 충격 흡수, 지반 보호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최근에는 기술 특허와 성능 인증 등을 공인기관으로부터 받아냈다. 조달청은 에스빌드의 충격 흡수 배수판을 우수 제품으로 지정했다.
김 대표는 “기존 풋살장 한 개 설치 비용보다 1억원 정도가 추가로 드는데, ‘굳이 인조 잔디에 그렇게 큰돈을 써야 하냐’는 선입견을 깨는 것이 어려웠다”며 “하지만 효과를 직접 피부로 느끼니 이젠 많은 사람이 찾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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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