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의 수’ 옹성우, 신예은, 김동준이 2막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가 오늘(30일), 더 다채로운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2막을 연다. 경우연(신예은 분)의 오랜 짝사랑 저주로 문을 연 ‘우수커플’의 이야기는 어느덧 뒤바뀐 관계와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뒤늦게 사랑을 깨달은 이수(옹성우 분)가 경우연에게 진심을 고백한 것. 이미 경우연의 곁을 지키고 있는 온준수(김동준 분)도 경계경보를 발동하며, 삼각 로맨스는 더 깊어진다. 여기에 결혼을 앞둔 김영희(안은진 분)와 신현재(최찬호 분), 변화가 감지된 십년지기 진상혁(표지훈 분)과 한진주(백수민 분)의 에피소드도 기대를 더한다. 이에 2막을 앞두고 옹성우, 신예은, 김동준이 놓쳐선 안 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옹성우는 한발 늦게 사랑을 자각한 이수의 감정 변화를 유려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사랑에 서툰 모습에서, 사랑을 갈구하는 남자로의 변화를 그려나갈 옹성우는 “6회부터는 수가 우연을 향한 마음을 깨닫고 후회했다면, 9회부터는 본격적인 수의 짝사랑이 시작된다. 그로 인해 나타나는 우연의 심경변화가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이어 “8회 보육원에서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우연의 말처럼 두 사람 관계의 문제는 타이밍이 아니라, 수가 놓친 기회에 있다. 그간 있었던 수천 번의 기회를 모두 놓치고, 더는 놓칠 기회조차 없어진 이수의 상황을 보여주며 수의 행보를 궁금하게 만든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옹성우는 “‘경우의 수’를 사랑해주시고 시청해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뒤바뀐 수와 우연이의 상황, 그 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변화를 재미있게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겠다”라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경우연을 연기한 신예은은 캐릭터의 솔직하고 감성적인 면모를 디테일하게 살리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신예은은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확실한 ‘쌍방삽질’이 시작된다. 우연이를 향한 수와 준수의 대결 구도가 더 커지면서 삼각관계도 깊어진다”라고 설명하며, “인물들이 상대로 인해, 또 경험을 통해 조금씩 자기를 고쳐나간다. 그런 부분 때문에 후반부로 갈수록 더 많이 공감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명대사, 명장면으로는 “누구의 인생에나 바람은 분다. 괜찮다. 바람은 지나가려고 부는 것이다”라는 2회의 대사와 제주도 재회 장면을 짚었다. 그는 “이수가 나타나기 전에 우연이에게 나름의 힘든 과정이 있었는데, 그 순간 이수가 등장한다. 제주의 풍경까지 다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바람에 관한 내레이션에는 위로가 담겨있어서 좋았다. 모든 순간은 지나가고, 다시 돌아올 수도 있으니 지금의 상황에 너무 얽매일 필요 없다는 뜻을 담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우의 수’는 제 인생에 가장 예쁜 작품이 될 것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촬영하겠다. 여러분들도 이 작품을 통해 꼭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보냈다.
젠틀하고 따뜻한 온준수로 설렘을 자극한 김동준은 로맨스까지 가능한 ‘만능캐’로서의 활약을 선보였다. 2막에서는 짝사랑을 선언한 수의 돌진에, 경우연과 온준수의 관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김동준은 “우연이와 연애를 하는 중에도 점점 커져가는 준수의 불안한 마음, 수가 우연이 곁을 맴도는 것을 바라봐야만 하는 준수의 마음과 흔들리는 우연, 준수의 사랑이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봐 달라며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6회 엔딩을 꼽으며 “자신과의 약속을 뒤로하고 떠났던 우연이를 집 앞에서 기다린 준수는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우연이의 말에 “절대”라는 짧은 대답을 건네며 안아준다. 오랫동안 기다린 우연이의 마음이 마침내 준수에게 닿은 순간이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설명했다. 김동준은 “‘경우의 수’를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지금부터가 진짜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시작이니 끝까지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온화하고 준수했던 ‘온준수’에게 일어난 마음의 변화에도 주목해 달라”며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매주 금요일, 토요일에 만나요”라며 다정한 끝인사를 건넸다.
‘경우의 수’ 책임 프로듀서는 극을 이끌어가는 청춘 배우들에게 신뢰를 표했다. “옹성우의 따뜻한 목소리에는 첫사랑의 설렘이 묻어있다. 사랑에 대해서만 서툰 냉미남에서 사랑을 절절하게 말하게 되는 ‘이수’의 변화가 옹성우만의 화법으로 깊이 있게 완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예은이 연기하는 ‘경우연’의 마음은 늘 응원하게 된다. 현재의 감정에 솔직한 경우연은 늘 진실하다. 일과 사랑에 대해서도 거짓이 없다. 그런 경우연의 진짜 감정을 표현하는 신예은의 연기는 사랑스럽다. 푹 안기기에 손색없는 ‘온준수’의 품은 따뜻한 배우 김동준이 만들어냈다. 아쉬운 것 없는 사람이 나만 가만히 바라봐준다는 것은 드라마로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경우의 수’는 씹으면 씹을수록 스윗함이 느껴지는, 모든 등장인물을 무조건 응원하게 만드는 드라마다. 그 시절 그때의 감정을 시청자분들이 함께 떠올리며 즐길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우의 수’ 9회는 오늘(30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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