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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딜라이브, 유료방송사업 M&A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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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딜라이브, 유료방송사업 M&A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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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국내 4위 유료방송 사업자인 딜라이브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 앞서 현대HCN이 KT스카이라이프에 팔린 데 이어 유료방송 시장 재편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9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딜라이브를 관리하는 채권단은 연내 매각을 목표로 LG유플러스와 거래 조건 등을 협의하고 있다. 채권단이 제시한 매각 금액은 9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거래 성사 여부는 가격 수준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최근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백화점그룹으로부터 현대HCN을 5201억원에 사들였다. 당초 시장에선 6000억원가량을 예측했지만 이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현대HCN을 비롯해 딜라이브, CMB 등 케이블TV 매물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시장에서 매수자 우위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가입자 134만 명을 보유한 현대HCN이 5201억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딜라이브 매각 대금은 8000억원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딜라이브는 2000년 설립된 케이블TV회사 씨앤앰이 전신인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201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KT·KT스카이라이프(31.52%), LG유플러스·헬로비전(24.91%),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24.17%)에 이은 국내 4위 사업체(5.98%)다. 특히 서울 강남구, 송파구 등의 독점 사업자여서 알짜 매물로 평가된다.

LG유플러스의 딜라이브 인수가 최종 확정되면 통신 3사 가운데 KT는 1위를 수성하고, 그다음 자리를 놓고 SK와 치열하게 다투던 LG가 확실한 2위 업체로 올라서게 된다. 남은 케이블TV 매물은 대전 등 충청권을 중심으로 가입자 156만여 명을 보유한 CMB다. 현재 남은 원매자 후보는 SK 정도다. CMB 측은 매각 의사를 공식화하며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지방 가입자가 많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낮은 점 등은 약점으로 꼽힌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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