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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출신 아이돌 '항미원조' 논란…"자국 지지 당연" vs "사나는?"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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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출신 아이돌 '항미원조' 논란…"자국 지지 당연" vs "사나는?"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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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조선을 도움)를 지지하는 중국 출신 연예인들을 방송에 출연 금지 시켜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온라인상에서는 "자국민이 자국 입장을 지지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주장과 "그런 주장을 하려면 국내에선 활동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특히 중국 출신 연예인을 비판하는 측은 "과거 걸그룹 트와이스의 일본인 멤버 사나는 연호를 SNS에 언급했다는 이유만으로 공격하던 사람들이 중국 관련 논란엔 전혀 다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나는 지난 4월 트와이스 공식 SNS에 "헤이세이 시대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헤이세이가 끝난다는 건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다. 헤이세이 수고하셨다. 레이와라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헤이세이의 마지막인 오늘을 산뜻한 하루로 만듭시다. 헤이세이 고마워"라고 적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국내 SNS에 일본어로 글을 남긴 것, 그리고 연호를 언급한 것이 부적절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최근 걸그룹 에프엑스(f(x)) 전 멤버 빅토리아, 엑소(EXO) 레이, 프로듀스101 출신 주결경, 우주소녀 성소·미기·선의 등 중국 출신 아이돌 가수들은 '항미원조' 70주년 기념 글을 SNS에 올렸다.

청원인은 청원글을 통해 "현재 중국은 '항미원조 70주년'이라며 다양한 선전물을 만들고, 황금시간대에 관련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고 있다"며 "여기서 중국은 본인들이 한국을 공격했던 이유가 '미국 제국주의에서 구하기 위해서였다'고 뻔뻔하게 우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한국에서 데뷔해 세계적 인지도를 쌓은 중국인 연예인들이 SNS에 관련 글을 게재하며 한국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전 세계인을 상대로 선동에 힘을 싣고 있다"며 "이들이 역사왜곡에 동조한 뒤 한국 활동을 할 수 없도록 강력한 제재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BTS(방탄소년단)는 7일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면서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양국(한국과 미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6·25 전쟁 당시 중국 군인들의 희생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며 반발했다. 이후 중국 내에서는 BTS 굿즈 배송이 중단되기도 해 외교적 문제로까지 비화됐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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