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이 홍콩에서 미화 3억달러(약 3400억원)의 5년 만기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22일 발표했다. KB캐피탈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한 것은 처음이다. 3억달러는 모집 예정금액의 4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당초 미 국채 5년물 금리에 1.50%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으나, 투자자가 몰려 0.3%포인트 낮은 1.2%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로 채권을 발행했다.
KB캐피탈은 이번 외화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라오스 현지법인 KB코라오리싱과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순인도 국민베스트파이낸스의 지원에 주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 KB증권 홍콩현지법인은 시티그룹, 크레디아그리콜과 함께 채권 발행에 공동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KB증권은 올해 홍콩 법인에 신디케이트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외화채권 발행시장에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