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주원은 정말 김희선을 죽일까.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가 종영까지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끝을 향해갈수록 더욱 강력한 스토리 폭탄을 터뜨리고 있는 ‘앨리스’. 시청자 숨통을 틀어쥘 ‘앨리스’ 마지막 이야기에 많은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박진겸(주원 분)의 변화,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는 윤태이(김희선 분)의 슬픈 운명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지난 ‘앨리스’ 14회 엔딩에서는 윤태이가 DNA 검사를 통해, 2010년 박선영(김희선 분)을 죽이고 자신의 목을 졸랐던 인물과 박진겸이 같은 인물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에 윤태이는 다른 차원의 박진겸이 진범일 것이라 추측, 이를 박진겸에게 알렸다.
그러나 DNA 검사 결과를 들은 순간 박진겸의 눈빛이 돌변했다. 이어 충격적인 상황이 펼쳐졌다. 박진겸이 칼을 꺼내 윤태이를 향해 치켜든 것. 이 모습과 2010년 검은 후드를 쓴 정체불명의 범인이 박선영을 죽이는 모습이 절묘하게 교차되며 ‘앨리스’ 14회가 끝났다. 이에 정말 박진겸이 진범인 것인지, 박진겸이 이대로 윤태이를 죽일 것인지 궁금증이 치솟았다.
이런 가운데 10월 22일 ‘앨리스’ 제작진이 14회 엔딩 직후 마주선 박진겸과 윤태이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 속 박진겸은 윤태이를 향해 거침없이 칼을 치켜든 모습이다. 그의 눈빛은 어느새 돌변한 상태. 윤태이를 걱정하고, 윤태이 앞에서 눈물을 흘리던 박진겸은 온데간데없다. 대신 그의 눈빛에는 무서운 광기가 감돌뿐이다. 윤태이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그런 박진겸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그저 놀라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녀의 표정에는 두려움과 함께 슬픔이 깃들어 있다.
2010년 박선영이 그러했듯, 윤태이는 어쩌면 박진겸의 변화를 가장 먼저 눈치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박진겸을 구하기 위해 DNA 검사 결과를 꺼낸 것이다. 이미 닥쳐올 슬픈 운명을 알고 있음에도 박진겸을 위해 나선 윤태이의 마음, 그녀의 결단력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정말 박진겸은 이대로 윤태이를 죽이고 말 것인가. 윤태이는 2010년 박선영이 그랬듯, 목숨을 잃을 것인가. 정말 박진겸이 예언서에서 가리킨 만물의 파괴자일까. 끝날 때까지 절대 끝난 것이 아닌 충격 드라마 ‘앨리스’ 15회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앨리스’ 15회는 10월 23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또한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온라인 독점 공개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