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1(가칭)' 시리즈의 출시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신작 디자인을 크게 변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22일 해외 유명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S21 플러스'로 추정되는 기기의 예상 렌더링 이미지(컴퓨터 그래픽으로 그린 가상 사진)를 공개하며 "갤럭시S21 시리즈 3종은 모두 4면이 모두 동일한 너비로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S21 플러스는 베젤(테두리) 상하좌우 4면이 모두 대칭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둥근 모서리와 함께 베젤 두께도 얇아졌다. 전작인 '갤럭시S20 플러스'의 엣지 디스플레이와 달리 플랫(평평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갤럭시S21은 후면 카메라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S21은 올해 출시된 갤럭시S20과 '갤럭시노트20' 등에서 지적된 이른바 '카툭튀(카메라 돌출 현상)'로 불리는 카메라 모듈 두께가 소폭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갤럭시S21은 일반, 플러스, 울트라 총 세 가지 모델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는 플랫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지만,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는 종전처럼 엣지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울트라의 경우엔 'S펜'을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지원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부품업계 등에선 삼성전자가 갤럭시S21을 이르면 내년 1월에 출시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통상 갤럭시S 시리즈를 매년 2월 발표한 뒤 3월 초 출시해왔는데, 이번에는 갤럭시S21 시리즈 초도 물량을 오는 12월 중순까지 6주 가량 앞당겨 양산하면서 출시 일정을 한달 가량 앞당길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보통신(IT) 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S21의 조기 출시설을 두고 "미국 제재 여파로 위축된 화웨이의 자리를 공략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간 4분기 아이폰 신제품을 출시해 연말 스마트폰 시장을 독차지했던 애플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시각도 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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