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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브리핑] '독감백신 사망' 11명으로 늘어…교황 "동성커플도 주님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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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증시, 부양책 협상 줄다리기에 하락 마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장중 소폭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35% 내린 2만8210.82, S&P 500 지수는 0.22% 떨어진 3435.56, 나스닥 지수는 0.28% 하락한 1만1484.69를 기록했습니다. 부양책 협상 눈치보기 장세 속에 미국 대선 전까지 협상 타결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 탓입니다. 재정 부양책 협상은 진전이 있다는 신호도 나오지만 견해차도 여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11명째…'백신 포비아' 확산

간밤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추가돼 전국적으로 11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독감 백신을 맞은 후 의식 불명에 빠졌던 대전 거주 70대 여성이 오늘(22일) 오전 1시10분경 숨졌습니다. 다만 접종한 백신은 앞서 문제가 된 ‘상온 노출’ 또는 ‘백색 입자’ 백신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16일 인천 거주 고교생 사망을 시작으로 각지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이 잇따르면서 ‘백신 포비아(공포증)’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역학조사와 함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을 진행 중입니다.

◆ 교황 "동성 커플 법적 보호 받아야"…첫 공개 지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애자들도 주님의 자녀들”이라고 강조하며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버려지거나 불행해져선 안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교황은 현지시간 21일 로마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다큐멘터리 ‘프란치스코’에서 인터뷰를 통해 “동성애자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동성결합법’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동성 커플에 대한 법적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역대 교황 중 처음으로 관련 법을 공개 지지한 겁니다. 성소수자 문제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역사적 방향 전환’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 오늘 대검 국감…윤석열 '입'에 쏠리는 눈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늘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합니다. 라임 사태가 검찰 비위 의혹으로까지 번지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윤 총장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됩니다. 여당 의원들의 사퇴 요구를 비롯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전날 윤 총장을 향해 성찰과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한 언급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윤 총장이 추 장관과 대립각을 세우며 ‘작심 발언’을 할 경우 법무부와 대검 간 갈등이 극과 극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 '불법승계 의혹' 이재용 부회장 오늘 첫 재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둘러싼 재판이 오늘 시작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 부회장의 첫 공판 준비기일을 엽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그룹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치밀하게 계획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 부회장 측은 당시 “경영상 필요에 의한 합법적인 활동”이었다며 맞서고 있어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 전국 구름 많다 차차 맑아져…중부 오전 산발적 비

목요일인 오늘은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차차 맑아지겠습니다. 중부 지방 곳곳에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아침 최저기온은 17~22도,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수도권과 충남은 오전에, 강원·충북과 영남·호남·제주권은 밤에, 영남권은 밤에 농도가 ‘나쁨’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짙은 안개가 껴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습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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