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김희선, 주원, 곽시양, 이다인이 명장면을 뽑았다.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한 회도 빠짐없이 상상초월 전개와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앨리스’. 그 마지막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개월 동안 ‘앨리스’를 이끌어 온 김희선(박선영/윤태이 역), 주원(박진겸 역), 곽시양(유민혁 역), 이다인(김도연 역) 네 배우들이 직접 꼽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 김희선 “1회 첫 등장 액션신, 선영-진겸 취조실 장면”
김희선은 “1회 첫 등장 액션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배우로서는 처음 ‘액션’을 하게 됐다. 준비과정은 힘들었지만 본 방송을 보면서 만족스러웠다. 연기뿐 아니라 카메라 각도, 연출, 편집에 따라 화면에 생각보다 더욱 멋지게 담길 수 있구나 생각했다.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느꼈던 장면이다. 또한 1회, 선영이 살인 누명을 쓴 아들을 취조실에서 만난 장면. 아들을 향한 선영의 단단한 믿음과 그의 누명을 벗기고자 하는 선영의 의지가 드러나 시청자들에게 더 와 닿았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이날은 선영이 첫 촬영이라 더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혔다.
◆ 주원 “엄마 선영이 죽은 장면”
주원은 “엄마 선영이 죽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가장 공을 많이 들였던 장면이고, 힘들게 찍었던 장면이었다. 장면 자체도 힘들었지만 스토리상 중간에 현재에서 과거로 이동해 똑같은 상황을 또 겪어야 했기 때문에 복잡하게 찍었고, 또 그만큼 모두가 한마음으로 집중해서 찍었던 장면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해당 장면은 극 스토리에도 중요했던 것은 물론, 주원과 김희선 두 배우의 몰입도 끝판왕 연기가 돋보이며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명장면이다.
◆ 곽시양 “10회 민혁과 진겸 부자의 대화”
곽시양은 “’앨리스’ 10회에 진겸이 집에서 민혁과 진겸이 마주한 장면이 있다. 그때 진겸이 아들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후, 민혁이 진겸이에게 어머니가 어떤 존재였는지 말해줬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아버지라는 것은 밝히지 못했다. 그 장면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해당 장면은 극중 유민혁과 박진겸 슬픈 부자의 운명과 함께 주원, 곽시양 두 멋진 배우의 섬세한 표현력이 깊은 인상을 남기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 이다인 “죽음 전 ‘행복했다’라고 말하는 고형사 아저씨”
이다인은 극중 고교시절부터 박진겸의 곁을 지켜준 유일한 친구 김도연 역을 맡았다. 그만큼 박진겸, 고형석(김상호 분)과 함께 한 시간이 긴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때문일까. 이다인은 고형석의 죽음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이다인은 “고형사 아저씨가 돌아가시기 전에 ‘행복했다’라고 하시는 부분이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장면의 깊이도 그렇고, 또 그 날 촬영 현장도 배우들이 다 같이 모이는 흔치 않은 기회였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앨리스’가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배우들이 언급한 것처럼 많은 명장면을 쏟아내며 2개월 동안 시청자의 마음을 쥐락펴락한 ‘앨리스’. 남은 2회에도 이에 못지않은 의미 있는 장면들이 쏟아진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마지막까지 ‘앨리스’를 절대 놓칠 수 없는 이유이다.
한편 ‘앨리스’ 15회는 23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또한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온라인 독점 공개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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