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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5100만 가입…"증권·카드사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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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은행 앱으로 다른 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송금할 수 있는 오픈뱅킹(open banking)이 서비스 시작 9개월 만에 가입자 수 5100만명(중복가입)을 돌파했다. 등록계좌 수는 8400만좌다. 국내 경제활동인구의 80% 이상이 오픈뱅킹을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3차 디지털금융 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에서는 오픈뱅킹 고도화 방안과 빅테크·핀테크 현장 개선 과제가 논의됐다.

지난해 12월 시행된 오픈뱅킹은 하나의 은행 앱으로 다른 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타행 계좌에 있는 돈을 이체하거나 터치 한 번으로 한 계좌에 모을 수 있다. 건당 500원가량의 이체 수수료는 사실상 공짜가 됐다.

오픈뱅킹 가입자는 빠르게 늘고있다. 서비스 시작 3개월 만에 2805만명을 기록했고 5월 3780만명, 7월 4511만명이 됐다. 9월말 기준 가입자는 5185만명으로 늘었다. 중복가입을 제외하면 2200만명이 오픈뱅킹을 이용 중이다. 등록 계좌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1월 2975만좌가 등록을 마친 후 5월 6080만좌, 7월 7303만좌를 보였다. 9월말 기준 오픈뱅킹 등록 계좌는 8432만좌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현재 오픈뱅킹은 은행과 핀테크만 참여하고 있는데 문호를 넓혀 금융투자, 상호금융, 카드사 등과 연계성을 강화하겠다"며 "핀테크와 새로 참여하는 기관이 일정수준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상호 호혜적 관계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오픈뱅킹 서비스가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보안 관리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를 고도화하고, 오픈뱅킹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금융 협의회 운영과 관련해 빅테크·핀테크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낀 고충도 공유됐다. 디지털환경 변화에 맞는 지속적인 규제개선 작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손 부위원장은 "디지털금융 관련 논의가 금융회사와 빅테크 간 갈등이슈에 함몰돼 혁신동력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디지털금융 협의회와 체계적이고 밀도있는 논의를 거쳐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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