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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사망자와 같은 백신 맞은 99명…"대부분 이상반응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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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70대가 사망한 것과 관련, 보건 당국이 같은 백신을 맞은 주민을 전수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창보건소는 20일 숨진 A(78) 씨와 함께 전날 같은 민간 의료시설에서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주민은 99명이라고 밝혔다. 보건소는 이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99명 중 94명이 특이 반응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나머지 5명은 전화를 받지 않거나 타 지역에 있어 보건소는 담당 공무원을 보내 건강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이 접종한 백신은 보령플루Ⅷ테트라백신주(제조번호 A14720016)로 앞서 발생한 상온 노출 백신이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백신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날 고창군 상하면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이날 오전 7시경 집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나 접종 당시에는 지병으로 인한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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