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모듈업체 신성이엔지가 김제 공장 개소식을 지난 16일 개최했다. 새만금지역에서 그린뉴딜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4월 김제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김제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을 임대하며 김제사업장 개소 준비를 시작했다. 8월부터 생산시설을 반입하고 생산환경을 조성했으며 올해 안에 안정적인 양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김제사업장은 태양전지 사이즈가 대형화되는 것을 대비해 연간 생산능력은 700MW 규모로 조성된다. 태양전지를 절단해 출력을 높이는 기술을 포함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인공지능을 도입한 스마트공장으로 발전시켜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김제사업장을 포함해 전체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연 1GW급으로 확대했다. 충북 증평에선 고출력 태양광 모듈 '파워XT'를 생산하고, 충북 음성과 전북 김제에선 친환경 고출력 태양광 모듈과 수상 태양광, 영농형 태양광 모듈 등을 생산한다.
김동섭 신성이엔지 사장은 "새만금과 그린뉴딜로 확대되는 태양광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하여 김제 시대를 열었다"며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해 매출과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신성이엔지는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고 있다. 한양이 새만금에 설치하는 73MW 규모의 국내 최대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모듈을 납품할 예정이며, 탑솔라가 진행중인 96MW의 신안 안좌 스마트팜앤쏠라시티와 효성중공업이 진행하는 전라남도 신안군 24MW 태양광 발전소 등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