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인이 고등학교 진겸에게 피습을 당했다.
이다인이 출연하는 SBS 금토드라마‘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은 남자의 마법같은 시간여행을 그린 휴먼 SF드라마다. 이다인은 극 중 박진겸(주원)의 오랜친구인 김도연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앨리스‘ 에서는 2010년으로 돌아간 태이가 자신과 똑같이 생긴 진겸(주원)의 엄마 선영과 만나면서 자신의 과거의 기억을 되찾기 시작했다. 특히, 지금까지 비밀에 쌓여있던 예언서 마지막 장이 ‘시간의 문을 연 죗값으로 그녀는 아들 손에 숨을 거두리라’ 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이야기의 긴장감은 극대화 되었다.
한편, 2010년의 고등학생 도연은 어린 고등학생 진겸과 만나게 된다. 자살한 친구 성은이를 기리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간 도연. 옥상에 있던 어린 고등학생 진겸에게 성은이가 죽은 이유를 알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하지만, 무언가 석연치 않은 표정의 고등학생 진겸.
도연의 ‘너는 어떻게 알았어?’라고 묻는 대답에 진겸의 ‘살려 달라고 했어’ 라는 대답은 도연을 한순간에 얼어붙게 만들었다. 무표정하고 싸늘한 표정으로 도연에게 다가오는 진겸은 우리가 알고 있던 진겸이 아니었다.
이다인은 겁에 질렸지만 진겸에게 밀리지 않으려는 깡 있고 자신감 넘치는 어린 도연을 강렬한 눈빛연기로 멋지게 표현해 냈다.
하지만, 도연과 어린 진겸의 만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밤길에 태이와 마주친 어린 도연. ‘진겸이랑 친구니?’ 라고 묻는 태이에게 ‘전혀 안 친해요’ 라고 말하며 지나가는 도연은 예상치 못한 습격을 당하게 된다.
태이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오게 된 도연. 진겸 역시 병원에 도착하지만 얼굴을 마주칠 수 없어 안타까워하는데, 도연을 공격한 사람이 남긴 핸드폰을 본 순간 진겸의 얼굴은 굳어진다. 바로 그 핸드폰은 고등학생 진겸의 것이었던 것.
어린 진겸이 도연을 공격했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함께 과연 도연과 진겸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했었던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커져만 갔다.
배우이다인은 언제나 진겸을 생각하는 짝사랑 도연이의 모습에서 180도 다른 진겸이와 친구라는 사실 조차 부인 할 정도로 진겸을 싫어하는 어린 도연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1인 다역을 멋지게 소화해냈다.
드라마의 마지막 어린 진겸과 마주한 진겸. 어머니를 죽인 사람이 과연 누구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끝이난 ‘앨리스’.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빠른 전개로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관심도는 높아지고 있다.
한편, 배우 이다인이 출연하는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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