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정부가 중단한 8대 소비쿠폰 지급 사업을 재개하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방역 당국과 협의해 소비쿠폰과 연계한 내수 활력 패키지 추진 재개를 모색하려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중단된 8대 소비쿠폰은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재개 시기, 행사 추진, 방역 보완 등 사안을 점검한 다음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8대 소비쿠폰은 외식과 농산물 쇼핑, 관광 등을 할 경우 정부의 재정으로 할인해주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2만원 이상 여섯차례 외식하면 1만원을 할인해주는 외식쿠폰, 공연과 영화·전시(박물관·미술관), 체육(민간 실내 체육시설) 할인권, 숙박·여행 할인권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지난 8월부터 이 같이 숙박, 관광, 공연, 영화, 전시, 체육, 외식, 농수산물 등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쿠폰 일부를 지급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중단한 상태다.
홍 부총리는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 크리스마스 계기 중소기업·전통시장의 소비행사 등 외식·관광·문화 등 분야별 내수 활력 패키지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만큼 경기와 고용 개선 추동력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 위기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타격을 준 만큼 고용이 살기 위해서는 소비 등 내수 회복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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