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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아진 코로나 벽…J&J 이어 일라이릴리 백신 '임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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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존슨앤드존슨(J&J)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실험을 중단한지 하루 만에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도 개발중인 항체치료제의 후기 임상시험을 안전성 문제로 중단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기대를 모았던 두 제약사의 도전이 안전성 문제로 중단되자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사태를 끝낼 수 있을 거라는 희망도 타격을 받게 됐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입원 환자에 대한 항체 치료 실험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후 2.9% 급락했다.

일라이릴리의 치료법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코로나바이러스 항체를 사용하는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치료약'이라고 부르며 직접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 복용한 리제네론과 유사한 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걸린 후 리제네론의 약을 복용하고 "즉각 좋아졌다. 믿을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 승인 요청이 올라오면 즉각 사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일라이릴리와 리제네론 모두 미 식품의약국(FDA)에 항체치료제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리제네론 관련 자료들은 이 약이 질병의 초기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몸에서 면역 반응을 증가시키기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거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J&J는 전일 지난달 23일 코로나19 환자 6만명을 대상으로 한 최종 단계인 3상 시험에 돌입했으나 참여자들 가운데 설명할 수 없는 부작용 사례가 나와 시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J&J는 "(임상 시험중인) 백신 접종자 한 명에게서 미상의 질병이 발병했다"라며 "우리 회사의 내부 임상·안전 전문가는 물론 독립적인 감시 조직이 이 질환을 검토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백신 개발은 다른 선두 업체보다 두어 달 늦었지만 6만명 임상 규모는 최대였다는 점에서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J&J는 당초 올 연말이나 내년 초께 마지막 임상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었다. 또 내년 10억회 분량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임상3상이 돌연 중단됨에 따라 이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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