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수출액의 18%를 외국인 투자기업(외투기업)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해 수출을 확대하고, 외투기업의 투자를 다시 불러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KOTRA는 국내 외투기업 1만4000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수출 실적을 보유한 업체는 5800곳으로, 외투기업 전체의 39%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1003억달러로, 작년 전체 수출액(5422억달러)의 18.5%를 차지했다. 올 들어 7월까지도 외투기업 5400곳이 508억달러를 수출, 한국 수출액(2834억달러)의 17.9%를 담당했다.
KOTR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 과정에서 한국을 허브로 선택한 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등 투자 매력도를 부각시켜 더 많은 외국 기업을 국내에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 8일에는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주한외국상공회의소와 간담회를 열고, 외투기업의 코로나19 극복을 돕는 각종 정부 지원제도를 소개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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