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김시우(26)가 우승 경쟁에 합류하며 통산 3승 도전에 나섰다.
김시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24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6 언더파 197타를 적어냈다.
공동 40위로 3라운드에 나선 김시우는 보기없이 버디 8개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김시우는 이날 이글을 3개나 잡으며 데일리 베스트(10언더파)를 기록한 단독 선두 매슈 울프 (21·미국)에 불과 2타 뒤진 공동 2위(오전 5시 기준)에 올랐다.
1번홀(파4)에서 2.1m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한 김시우는 6번홀(파4)과 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 나갔다. 9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시키며 한 타를 줄인 김시우는 후반에도 12번홀(파4)과 13번홀(파5), 15번홀(파4), 16번홀(파4)에서 각각 연속 버디를 잡으며 물오른 샷감을 선보였다.
그린 적중률이 88.89%로 상당히 높았고, 드라이버 정확도 역시 64.29%나 됐다. 2타 차로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진 탓에 김시우가 3라운드의 호조를 남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이어갈 경우 충분히 우승 경쟁도 가능해졌다.
김시우가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다면, 김시우는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PGA 투어 정상에 오르고 통산 3승을 거두게 된다. 김시우는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