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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주간 매매가 상승률은 0.08%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06% 올랐고, 지방은 0.10% 올랐다. 서울은 0.01% 오르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에선 7주째 0.01%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시장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거래활동이 많이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중저가 아파트나 역세권 소형 단지의 값이 계속 오르면서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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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지역에선 6억원 이하 단지들이 일부 지역 위주로 상승률을 지속하는 추세다. 중랑구(0.02%)는 상봉·신내동 오래된 아파트 위주로, 노원구(0.02%)는 월계동 구축 단지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은평구(0.02%)는 불광·응암동 아파트들이, 광진구(0.02%)는 군자동 소형·저가 단지들이 상승했다.
다만 고가단지가 많은 강남지역에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강남 4구에선 관망세가 짙어지며 9주 연속 보합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몇 주째 보합세를 유지하던 송파(0.00%)와 서초구(0.00%)는 물론 그간 상승세를 보이던 강남과 강동구도 보합으로 돌아섰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0.10%)가 전주에 이어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교통개선이나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고양 덕양구는 0.20% 뛰었고, 광명시는 0.18% 올랐다. 남양주시(0.17%)와 의정부시(0.17%)도 많이 뛰었다. 다만 여주시(-0.04%)는 홍문·교동 일부 구축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0.05%)도 지난주(0.06%)보단 소폭 내렸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다. 부평구(0.11%)나 미추홀구(0.11%) 등은 GTX-B, 7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를 타고 값이 뛰었다. 동구(0.06%)와 계양구(0.02%) 아파트 값도 올랐다.
올 들어 집값이 37% 넘게 급등하며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은 세종시는 0.39%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전주 보다는 그 폭이 축소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정부부처 이전 및 입주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조치원읍 및 행복도시 내 보람·도담동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그간 매매가격이 워낙 많이 올라 매수세는 약간 주춤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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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8% 상승해 67주 연속 올랐다.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약간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과 가을 이사철이 겹치면서 매물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거주 선호도가 높은 서울 강남지역은 여전히 전셋값 강세다. 신축 아파트가 많은 강동구(0.10%)는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남(0.09%) 송파(0.08%) 서초구(0.07%) 등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추석 연휴기간 거래 감소 여파로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단지들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강북지역 전셋값도 많이 올랐다. 노원(0.12%) 성북(0.09%) 마포(0.08%) 용산구(0.08%) 등은 입지요건이 우수한 역세권 단지들의 전세 수요가 높았다.
경기도와 인천도 매물 부족현상에 시달리면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3기 신도시의 청약 대기 수요가 겹친 경기와 인천 전셋값은 각각 0.17%, 0.13% 올랐다. 광명시는 0.38% 뛰었고 수원 권선구(0.30%)와 안산 단원구(0.29%)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남양주시와 의정부시도 각각 0.2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방 전세가는 0.15% 올랐다. 울산(0.43%) 부산(0.13%) 등 지방광역시에서도 매물이 부족해 수요가 쏠리고 있다.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세종시(1.39%)는 이번주에도 폭등했다. 감정원 측은 "조치원읍 및 고운·다정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