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김태집)는 자사가 설계한 동성로 스파크가 ‘제 29회 대구시 건축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1989년부터 개최된 대구시 건축상은 지역 건축 문화 창달과 우수한 건축물의 건축 장려를 위한 시상제도다. 도시 미관을 증진시키고 조화로운 도시 디자인을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한 건축물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이번 건축상에는 건축 관련 협회 및 구·군 등으로부터 추천된 공공부문 14개, 일반부문 12개, 소형분야 9개 총 35개 작품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공공·일반·소형 3개 분야로 나눠 모두 6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분야별로 최우수상, 우수상이 각각 하나씩 선정됐다.
동성로 스파크는 공평주차장 부지 9927㎡에 연면적 2만2천766㎡ 규모로 건설되는 초대형 쇼핑몰이다. 1층 브랜드 스트리트, 2층 패스트패션(SPA) 브랜드, 3~4층 F&B(식음료) 와 의료·뷰티클리닉, 5~6층 가족형 스포츠 테마파크, 7층 놀이시설, 8층 루프탑 등으로 구성됐다. 대백, 중파, 228공원이 만나는 삼거리 코너로 동성로에서도 가장 번화한 곳이다.
간삼건축에서는 이곳에 서울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세로수길 컨셉트를 도입해 분수 효과를 높였다.길거리에서 바로 연결되는 전망 에스컬레이터로 입체형 동선시스템을 갖췄다. 각 층별 동선 또한 백화점 스타일의 순환형으로 구성하여 전 매장이 활성화되도록 설계했다. 상부에는 대관람차와 어뮤즈파크, 가족형 스포츠 테마파크 등이 막강한 샤워효과를 뿜어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 층 5~6m의 높은 층고로 답답한 기존 동성로 상가들과 차별화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차별성이다.
대구시 건축상 심사평에 따르면 “본 건물은 멀리서 보이는 대관람차의 움직임과 불빛은 시각적 흥미를 자극해 발길을 유도하고 가까이에서는 옛 동성로 골목의 기억들을 유기적 동선속에 담아 이를 외부형태로 표현한 구축적 질서가 대형상업시설이 가지기 쉬운 단순함과 지루함을 극복하고 있다” 고 평했다.
김태집 간삼건축 대표는 “동성로 스파크는 쇼핑과 어뮤즈먼트 시설을 결합해 시민들에게 소비의 즐거움을 주면서 주변상업시설의 활성화에도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3년 설립된 간삼건축은 6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국내 대표 건축 설계 회사다.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을 통해 수많은 건축상을 받았고, 건축주에게 최고의 감동을 주는 서비스 정신으로 새로운 차원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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