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06일(16: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주요 임차인으로 임차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오피스 빌딩 지분의 셀다운((지분 양수도)을 완료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1000억여원에 인수한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산타아나에 있는 ‘2 맥카서 캘리포니아 주정부 빌딩’의 지분 셀다운을 최근 완료했다. 전체 인수 자금 중 현지 금융기관 등에서 조달한 대출금을 제외한 에쿼티(지분) 투자금은 412억원에 달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WM창구를 통해 고액 개인 자산가들로부터 146억원을 모아 셀다운을 마무리했다.
이 빌딩은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건축물 바닥면적의 합) 1만9504㎡ 규모 오피스 빌딩으로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이 부촌인 어바인과 인접해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전체 임대 면적의 84%가량을 임차해 사용 중이며 방사선 컨설팅 업체 등이 나머지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맺은 임차계약 기간이 16년가량 남아있어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되는 자산이다. 연평균 예상 수익률은 7~8%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여파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투자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최근 몇 달 새 굵직굵직한 거래들을 잇달아 성공시켰다.
지난달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텍사스대 인근 민자기숙사를 1400여억원에 인수했으며 지난 7월에는 텍사스주 달라스에 있는 건축자재 유통업체 홈디포의 물류센터를 약 3000억원에 사들였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한 공포심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3월에도 캘리포니아 UC데이비스 기숙사를 약 6000여억원에 인수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고액 개인 자산가들과 기관투자가들에게 지분을 모두 판매하며 셀다운을 완료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량한 물건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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