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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노출 백신' 다시 접종한다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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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중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국가 독감 예방접종 사업용 백신이 안전성에 문제없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세균배양 검사 등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오는 12일께 이 백신의 접종을 재개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브리핑을 열고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독감 백신에서도 세균이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식약처 조사 결과 기준을 벗어난 운송시간은 대부분 3시간 이내였지만 1t 차량 한 건은 적정 온도를 13시간 벗어났다. 하지만 이들 백신에서도 세균 등이 나오지는 않았다. 이를 근거로 질병청과 식약처는 백신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국내 독감 백신 8개 제품 품질검사에서 25도에 24시간 이상 노출돼도 품질에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식약처는 백신 효능이 떨어질 수 있는 48만 접종분의 백신을 수거하기로 했다.

정부는 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국가 백신에 대한 국민의 의구심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가 백신 저가 입찰 등 유통사 선정 과정부터 접종자 관리까지 국가 백신 사업 전반에 대한 문제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질병청은 지난달 21일 국가 독감백신 접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백신 유통을 맡은 신성약품과 외주업체 등이 2~8도로 냉장유통해야 하는 백신 일부를 상온에 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신성약품이 유통을 맡은 독감 백신은 578만 명 분이다. 이 과정에서 질병청의 오락가락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질병청은 지난달 22일 “국내에 이 백신을 맞은 사람이 없다”고 했지만 6일까지 16개 지역에서 3045명이 해당 백신을 맞았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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