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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조미료 브랜드 '미원' 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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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기업 대상의 조미료 브랜드 미원이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과 캐릭터를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에 나서고 있다.

대상은 '흥미원 스페셜 패키지'를 올 연말까지 한정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흥미원은 '맛있는 음식으로 흥을 돋군다'는 의미로 만든 미원의 새 캐릭터다. 패키지는 발효미원(100g), 감칠맛 미원(72g) 등 가정용 소포장 제품으로 출시했다. 흥미원을 앞세운 옥외 광고, 온라인 광고도 함께 선보인다.

미원은 1956년 만든 64년 역사의 조미료 브랜드다. 일본의 MSG 상품 아지노모토에서 유래했다. 주 소비층도 중장년층 혹은 노포(오래된 음식점)다. 대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밥 수요가 증가하자 미원의 이미지를 바꾸고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올해 초에는 레트로(복고) 트렌드를 반영한 미원 레시피북 '미원식당'을 출간했다. 미원을 활용한 한식·중식·양식 등 다양한 메뉴의 레시피를 제안했다. 이 책은 1쇄가 모두 완판돼 2쇄를 찍고 있다.

올들어 1㎏ 미만 가정용 소포장 미원 매출도 증가세다. 지난 8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약 27% 늘었다. 특히 미원식당 레시피북이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5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했다.

대상 관계자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을 강화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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