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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 씨앗이 시에게 - 정일근(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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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 씨앗이 시에게 - 정일근(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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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앗 하나가 나무를 키울 때
    나무가 직립해서 숲을 이룰 때
    나무 치고 숲 베어서 만든
    피 뜨거운 이 종이 위에
    너는 꽃 한 송이 피워보았는가
    너는 씨앗 한 톨 품어보았는가.

    시집 《방!》(서정시학) 中


    사람은 어떤 생명의 가치를 훼손해 필요를 채우기도 하지만, 씨앗 하나는 나무를 키우고 숲을 이뤄 종이를 내어 줍니다. 선하고 겸손한 씨앗 하나! 사람은 종이를 얻어 그 위에 시 몇 구절 적기도 하는데, 당신은 씨앗 한 톨 품어 누군가에게 어떤 쓸모 있고 가치로운 존재, 생명이 될 무엇인가 되어 준 적 있을까요. 씨앗 하나는 경이롭고, 종이에 시 몇 구절 적어놓은 어떤 사람은 부끄러움 속에 있습니다.

    김민율 시인(2015 한경 청년신춘문예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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