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 간부가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한국 방문에 대해 일본 기업 자산 보호가 약속되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30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간부는 기자단에 한국 법원이 압류한 일본 기업 자산을 매각하지 않는다는 한국 정부의 확약이 없다면 스가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출석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우리 정부는 연내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간부는 "언제 (일본 기업 자산이) 현금화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중에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외무성 간부의 발언에 대해 일제 강제동원 배상 소송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양보를 끌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에서도 "매우 엄중한 상황인 양국 관계를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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