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01.23945437.1.jpg)
"땅을 살리는 일은 지구를 살리는 아주 쉽고 간단한 방법입니다. 모든 해답은 아주 가까이, 당신의 발 밑에 있습니다."
지난 달 23일 미국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는 자신의 페이스북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다큐멘터리 '키스 더 그라운드(kiss the ground)' 프리미어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넷플릭스에서 이날 공개된 '키스 더 그라운드'는 기후변화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가장 강력하고 설득력 있는 방법으로 '땅을 살리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01.23945435.1.jpg)
이 영화는 기후변화의 어두운 면을 고발하고 지적하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유명 행동가들을 소개한다.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 배우 패트리시아 아케트와 이안 소머헐더, 모델 지젤 번천 등이다.
제이슨 므라즈는 이 중 6년 전부터 직접 아보카도와 커피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로 출연한다. 미국 샌디에이고 한 카페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하던 므라즈는 2008년 '아임 유어스'가 수록된 3집 앨범이 20개국에서 1000만장 이상 팔려나가며 월드스타가 됐다. 2010년엔 그래미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그는 2004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북부 노스카운티 농장을 사들이며 농사와 가수 생활을 병행했다. 아보카도와 커피를 유기농 재배했다. 그의 음악과 창의력의 원천도 자연이라고 말하다. 어린 시절을 버지니아주 매커닉스빌 숲 지대에서 자란 그는 도심으로 이주해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01.23945703.1.jpg)
제이슨 므라즈는 '키스 더 그라운드' 프리미어 영상에서 "도심에 살고 있더라도 당장 흙에 먹을 수 있는 어떤 것을 심고 돌보라"고 말한다. 그는 또 2012년 발표곡인 '아이 원 기브 업(I won't give up)'을 다큐멘터리 배경음악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더 나은 먹거리 생태계와 건강한 땅, 지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자는 뜻에서다.
'키스 더 그라운드'는 다큐멘터리 콘텐츠에서 그치지 않고 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동시 진행된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