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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집회 이후 코로나 사망자 74명…"고위험군에 병상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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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광복절 광화문 집회 이후 약 한 달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는 총 7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8일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 수도권 대응 실적 및 평가자료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수도권 확진자 중 고령자 비중이 높아지며 70대 이상 연령에서 사망자가 집중됐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고령 신규 확진자 폭증은 5~7일 내 중환자 수 급증으로 이어져 중환자 병상 부족 등 어려움을 유발한다. 실제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잔여 중환자 병상이 3~4개에 불과한 상황이 지속하는 등 중환자 관리역량에 위기가 생긴 바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8월 21일부터 코로나19 공동상황실을 운영했으나 여전히 시스템 정착에는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중증 환자가 아닌 15~59세 환자가 입원병상을 차지하는 등 여전히 병상배정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예기치 않은 확진자 폭증에 따른 대응 역량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생활치료센터로 배정된 환자 중 50대 이하는 80~95%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완쾌됐다"며 "지나친 불안 없이 고위험군에 의료자원이 집중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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