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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제주' 담배꽁초 줍기부터…'나·꽁·치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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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주올레는 아름다운 제주를 지키기 위해 한국필립모리스와 9월부터 새로운 환경캠페인 나.꽁.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나.꽁.치 캠페인은 나(부터)꽁(초를)치(우자) 줄임말로 담배꽁초 없는 제주올레 길과 깨끗한 제주 환경을 위해 두 기관이 뜻을 모아 시작하게 됐다.

담배꽁초는 해양 환경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담배 필터에 90%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성분은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되어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올레길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클린올레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가장 흔히 발견되면서도 가장 줍기 꺼려지는 쓰레기가 길가에 무심코 버려진 담배꽁초다. 특히 관광객과 주민 이동이 잦은 주요 관광지 주변이나 해안도로 인근에서는 꽁초무덤까지 쉽게 발견된다.

나꽁치 캠페인에서는 제주를 방문하는 여행객들과 지역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쉬운 미션을 제안하고 미션을 완료하면 다용도 방수 주머니를 준다. 제주올레 길을 걸으며 ‘클린올레’를 하면서 길가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30개 이상 주워 인증샷을 찍거나, 올레길에 담배꽁초가 모여 있는 장소 사진(before)과 본인 청소로 깨끗해진 사진(after)을 찍어 제주올레 공식안내소나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 방문하여 확인을 받으면 된다. 나꽁치 캠페인은 담배꽁초를 누가 버렸냐고 비난하기보다는 먼저 발견한 사람이 줍는 문화를 만들어, 담배꽁초를 버리던 사람도 함부로 버리지 않게 하여 환경을 지켜보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나꽁치 캠페인 참여 시 제공하는 다용도 방수 주머니는 냄새나 오물 때문에 줍기 꺼렸던 담배꽁초나 쓰레기도 쉽게 주워 담는 용도로 제작되었다.

이 방수주머니에 담배꽁초를 가득 주워 인증샷을 찍으면,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운영하는 제주 선물 가게 ‘제주별책부록’ 상품권을 제주별책부록 매장에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안은주 상임이사는 “캠페인 참가 시 증정하는 나꽁치 다용도 방수 주머니를 갖고 다니면서 눈에 보이는 쓰레기나 담배꽁초를 줍는 사람이 늘어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10월 23일~ 11월 14일 23일 동안, 23개 올레코스에서 진행하는 2020 제주올레걷기축제에도 참가자와 자원봉사자를 위한 물품을 협찬하며 나.꽁.치 환경 캠페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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