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별세한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 연방대법관의 후임에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법 판사를 지명할 의향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CNN방송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의회의 공화당 일부 고위 인사들과 대화에서 배런 판사를 지명할 의향을 드러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발표 직전 생각을 바꿀 가능성이 있지만 배럿이 선택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들 소식통은 CNN에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6일 연방대법관 후보자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배럿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면담한 유일한 후보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로 알려진 배럿 판사는 1972년생으로, 고(故) 안토닌 스캘리아 대법관의 서기 출신이다.
배럿 판사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낙태에 반대하는 보수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모교인 노터데임대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브랫 캐버노 판사를 연방대법관 후보로 지명할 때 마지막까지 후보군에 있었던 인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 대통령이 배럿 판사를 후임으로 임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5명의 여성 후보를 압축했다고 밝혔다. 배럿 판사와 함께 바버라 라고아 제11연방고법 판사, 앨리슨 존스 러싱 제4연방고법 판사 등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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