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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사망 공무원은…해수부 "근무 잘 했으며 평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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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47)는 평소 평판이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24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A씨에 대해 "직접 조사한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들리는 얘기로는 직원들끼리 큰 무리 없이 잘 지냈고 근무도 잘해서 평판이 괜찮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해양수산서기 8급 공무원인 A씨는 2012년 전남 목포 소재 서해어업관리단에 들어온 뒤 어업지도선에서 어선의 월선·나포 예방이나 불법 어업 지도 업무를 해왔다. 서해어업관리단의 업무에는 연평도 어장도 포함돼 A씨는 1년에도 수차례 목포와 연평도를 오갔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A씨는 이달 14일부터는 499t급 어업지도선인 '무궁화 10호'에서 15명의 동료와 함께 일등 항해사로 근무했으며, 실종 직전까지 연평도 해상에서 업무를 수행했다. 애초 '무궁화 13호'에서 근무해 왔으나 지난 14일 인사 발령이 나 17일부터 무궁화 10호로 옮겼다.

해수부는 "인사는 일반적인 것이며, 어업지도선 근무는 일반적으로 그런 방식으로 많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무궁화 10호로 옮긴 이후의 근무 태도에 대해서는 "옮긴 후에 근무가 어땠는지 다른 직원에게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2012년부터 계속 동료들과 같이 일해 와서 일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고 일반적으로 얘기하고 있다"면서 "심리 변화 이런 특별한, 특이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A씨가 평소 동료들에게 월북 의사를 밝힌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얘기를 나눴던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전혀 없고, 증언도 당연히 없다"고 답했다.

해수부는 A씨의 가정사와 채무 등 관련 질문에는 "확인할 방법이 없고, 개인 신상에 관한 것이라 아는 바가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해수부는 A씨의 실종 사실을 형과 부인에게 모두 알렸으며, 형은 실종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고 전했다. 해수부는 A씨에 대한 표현에 대해서는 "국방부 브리핑에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실종자, 월북자 다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저희는 '실종 직원'으로 표현을 해 왔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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