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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銀서 대출신청, 심사는 토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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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銀서 대출신청, 심사는 토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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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이 토스의 자체 대출심사 모델을 활용한 신용대출을 내놓는다. 국내 은행이 대출 심사를 핀테크 업체에 전면 위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C제일은행은 토스와 제휴해 소액 단기 신용대출인 ‘SC제일-토스 소액대출’을 24일 출시했다. 대출을 신청하면 SC제일은행으로부터 심사를 위탁받은 토스가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델로 대출 심사를 한다. 대출을 신청하면 3분 이내로 심사가 끝난다. 신용평가는 토스 사용 이력만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소액 비상금이 필요한 ‘신파일러(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사람)’가 타깃이다. 1인당 1개월 동안 최대 5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은행이 ‘지정대리인’ 제도를 활용한 최초의 대출 상품이다. 지정대리인 제도는 금융회사가 핀테크 업체에 예금과 대출 심사 등의 고유 업무를 위탁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3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지정대리인으로 지정됐다.

빌 윈터스 SC그룹 회장이 양사의 제휴를 크게 확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입국해 한 달간 한국에 체류 중인 윈터스 회장은 지난 18일 이승건 토스 대표와 만났다. 두 사람은 국내외 핀테크 사업 제휴 강화와 관련해 오랜 시간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가 해외에 진출할 경우 SC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SC제일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에도 6.67%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윈터스 회장은 이날 박종복 SC제일은행장과 함께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만났다. 윈터스 회장은 SC그룹에 한국 시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국내 금융 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윈터스 회장이 아시아 금융 중심지로서 서울의 잠재력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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