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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선물 상한액 오르자…명절 선물 1위 되찾은 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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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금지법이 완화되자 한우가 건강기능식품을 제치고 다시 명절 선물 1위 자리에 올랐다.

23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에서 한우 세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2.6%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건강기능식품 세트의 매출 비중은 한우보다 4%포인트 가량 작은 17.9%였다. 홍삼과 비타민 등 건강식품 세트는 2016년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후 가성비 좋은 명절 선물로 주목받으며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해왔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세트는 지난해 설부터는 한우를 제치고 선물세트 매출 1위를 차지했다고 신세계백화점은 설명했다. 올해도 건강식품의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추석 대비 20.6%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한우 세트의 매출은 같은 기간 36.6% 더 크게 올랐다, 업계는 이번 추석엔 직무 관련 공직자 등에게 허용되는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되는 등 청탁금지법이 완화되면서 고가의 한우 세트 수요가 늘어났다고 보고 있다.

한우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한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와인 매출도 덩달아 뛰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신세계백화점의 와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3% 급증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10만원 이하의 와인이 전체 와인 매출의 90%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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