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나홍진 감독이 차기작을 내놓는다. 태국의 천재감독으로 불리는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과 손을 잡고 영화 '랑종'(가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6년 '곡성' 이후 차기작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던 나홍진 감독이 글로벌 프로젝트로 복귀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태국 호러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 받는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함께 해 이목을 끈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20대에 데뷔작 '셔터'를 통해 ‘천재 감독’이란 수식어를 얻은 데 이어, 태국 최초의 천만 관객 동원작이자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피막'(2014)을 연출하며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인정받은 명실상부 태국 최고의 스타 감독이다.
나홍진 감독과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선택한 '랑종'은 샤머니즘을 소재로 한 영화로, 제목은 태국어로 ‘영매’를 뜻한다. 나홍진 감독이 기획과 제작은 물론 시나리오 원안에도 직접 참여했고, 연출은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맡았다.
양국을 대표하는 감독들의 협업으로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 '랑종'은 이미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프랑스 배급사 조커스 필름(The Jokers Films)이 프랑스 배급을 결정하는 등 제작 초기부터 영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큰 이목을 끌고 있다.
조커스 필름(The Jokers Films)은 영화 '기생충', '아가씨' 등 ‘칸국제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한국 영화들을 먼저 알아 본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급사로 이는 '랑종'에 대한 해외 영화계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다.
마누엘 쉬셰(Manuel Chiche) CEO는 “나홍진 감독이 이끄는 '랑종'은 아주 흥미롭고 무서운 영화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태국에서 가장 흥미로운 감독 중 한 명으로, 그가 이 이야기를 통해 비상하고도 오싹한 스릴감을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랑종'의 제작에 참여한 GDH는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박스오피스(중국, 홍콩, 대만)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유수의 세계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배드 지니어스'(2017)와 2019년 태국 박스 오피스 1위 '투씨와 가짜 슈퍼스타' 등을 제작하고 배급한 태국의 대표 스튜디오로 공동 제작과 태국 배급을 맡게 된다.
'랑종'은 2021년 공개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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