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시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의 항원을 동시에 진단하는 신속진단키트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휴마시스 COVID-19·Flu Ag Combo Test'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허가를 승인받았다.
이번 제품은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의 비인강 도말 검체를 한번만 채취해 15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감염 여부에 따라 각 표시창에 양성 여부가 나타나며 동시 감염이 발생한 경우 두 결과창 모두에 양성 결과가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비슷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다발적으로 대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휴마시스는 유사한 증상을 가진 두 바이러스에 대한 각각의 특이 항체를 사용해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했다는 것이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이미 애보트가 개발한 항원 신속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승인을 받고 출시되는 등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수출허가 승인을 통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고가의 분자진단 방식에 의존하고 있는 방역체계에서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휴마시스는 최근 셀트리온과 공동 개발한 항원 진단키트인 '휴마시스 COVID-19 Ag Test'의 수출 허가 및 유럽 인증을 받았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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