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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장모 고소인 25일 첫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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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장모 고소인 25일 첫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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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사진)과 그의 장모·부인 등이 고소·고발된 사건에 대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오는 25일 첫 고소인 조사에 나선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한 만큼 검찰이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순배)는 25일 윤 총장과 윤 총장의 장모 및 부인 등 4명을 고소·고발한 정대택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정씨가 지난 2월 고소장을 낸 지 7개월 만이다. 고소·고발인 조사는 수사의 첫 관문인 만큼 검찰이 수사에 본격 들어가는 셈이다.

정씨는 2월 윤 총장 장모 최모씨와 부인 김건희 씨를 소송사기 등 혐의로 고소했다. 정씨와 최씨는 2003년 서울의 한 건물 채권에 공동 투자하는 과정에서 이익금 분배를 둘러싸고 분쟁이 생겼다. 최씨와 김씨가 법무사 백모씨에게 자신들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도록 법정에서 위증을 종용했다는 게 정씨의 주장이다. 정씨는 또 윤 총장이 가족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해 직권남용 혐의가 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선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 등으로 수세에 몰린 추 장관과 여권이 윤 총장 가족 수사를 통해 ‘국면 전환’을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 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총장 가족 수사와 관련해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사법 정의가 회복돼야 한다”며 “저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친여권 성향으로 불리며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수사 등에서 윤 총장과 대립각을 세워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도 이번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8일 윤 총장 가족 수사 담당부서를 형사1부에서 형사6부로 재배당했다. 검찰 안팎에선 박순배 형사6부 부장검사가 현 정부 들어 검찰 내 주류로 떠오른 순천고 출신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최씨와 김씨를 고발한 사건도 맡고 있다. 최 대표는 2010~2011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회사 주가를 조작한 사건에 최씨와 김씨가 연루됐다며 올 4월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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