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말로 '향기가 좋다'는 뜻을 지닌 발사믹 식초가 최근 우리 식탁에서 각광받고 있다.
발사믹 식초는 소화 흡수에 도움을 주고 항암, 심장병 예방까지 한다고 알려지며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발사믹 식초는 최고급 포도를 즙을 내서 와인처럼 숙성시킨 뒤 천연 식초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일반 식초보다 맛과 향이 풍부하다.
이탈리아에서도 각광받는 발사믹 식초에는 특히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도움이 되며 함유된 유기산은 우리 몸에 쌓여 있는 피로 물질인 젖산을 분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에서는 샐러드 소스로 사용하거나 빵을 찍어 먹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이탈리아산 겨자씨가 통째로 들어간 아체토모데나 '겨자씨 화이트 발사믹식초'는 오이, 양파, 루콜라, 토마토 샐러드에 잘 어울리며 지금 한창 제철인 무화과와도 궁합이 좋다. 특히, 생선에 뿌릴 경우, 생선의 잡내를 잡아주는 것은 물론 청포도의 감미로움과 산미, 겨자의 고급스럽고 은은한 매콤한 맛이 어우러져 굳이 레스토랑에 가지 않아도 근사한 요리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겨자씨 발사믹식초’는 회사 직영농장에서 재배한 청포도만을 나무통에서 숙성시킨 제품으로 전혀 시지 않으며, 청포도의 상큼하고 깔끔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화이트 발사믹식초는 일반 발사믹식초와 달리 연한 레몬색을 띠고 있어, 식재료의 색감을 변화시키지 않고 그대로 유지시켜줄 뿐 아니라 과일과 채소의 컬러를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이탈리아산 겨자씨가 통째로 들어 있어 유리병을 흔들면 마치 크리스마스 스노우 글로브처럼 겨자씨가 눈송이같이 내려와 보는 재미를 더하는 제품으로 정관장몰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가정에서 발사믹 식초를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먼저 잘게 다진 양파에 발사믹 식초와 오일을 섞어서 드레싱을 만들어 주면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발사믹 식초는 특히 해산물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제철인 해산물을 이용한 샐러드에도 제격이다.
발사믹 식초와 톡 쏘는 탄산수를 1:1 비율로 섞으면, 집에서도 상큼한 모히토를 즐길 수 있으며 1:3 비율로 발사믹 식초와 우유를 섞으면 묽은 요거트 느낌의 라테로 변신이 가능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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