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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아파트를 겨냥한 고가점 통장도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달 증산동에서 분양한 DMC센트럴자이 전용면적 55㎡A·B주택형은 당첨자의 최저 가점이 69점으로 나타났다. 가장 작은 주택형인데도 4인 가족(20점)이 무주택기간(32점)과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을 최대로 채웠을 때 가능한 점수가 나왔다. 신월동 신목동파라곤 전용 84㎡A는 만점(84점) 통장이 등장하기도 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첨자들의 최저 가점은 50점대를 넘겼다. 지난달 청약 신청을 받은 단지들의 평균 커트라인은 55.9점이다. 강북 아파트조차 50점대 통장으론 당첨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달 분양 물량은 200여 가구에 그친다. 추석과 한글날 등 연휴를 두 번이나 낀 다음달 분양 예정 물량도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7월 분양가 상한제 유예가 종료된 이후 선뜻 일반분양에 나서려는 조합이 없어서다. 한 대형 건설사 분양 관계자는 “가물에 콩 나듯 분양을 하다 보니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아도 계약까지 무리가 없다”며 “규제가 불러온 호황”이라고 말했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