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소 규모 배달 플랫폼들과 함께 조직한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제로배달 유니온'이 오늘(16일) 정식 출범했다. 띵동·먹깨비·부르심제로·서울愛배달·놀러와요 시장·맘마먹자·로마켓 등 민간배달 플랫폼 7곳은 이날부터 제로배달 유니온 결제에 동참했다.
배달 중개 수수료를 2% 아래로 낮추고, 할인받을 수 있는 서울 지역상품권도 함께 발행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최대 10%까지 할인해주는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제로배달을 결제하면 추가 10%를 깎아줘 최대 20%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제로페이에 이은 서울시의 제로배달 프로젝트가 성공할지 주목된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소상공인의 배달중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소상공인단체, 16개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체가 협력해 만들었다. 시는 앱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제로페이 가맹점 26만곳의 제로배달 유니온 가입과 마케팅 서비스를 지원한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배달 수수료를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대형 배달앱이 음식점에 최고 12%의 수수료를 매기는 것과 달리 제로배달 유니온은 최고 2%의 수수료만 부과한다.
제로배달 유니온 앱들은 기존 앱 이름 뒤에 '-제로배달유니온' 문구가 덧붙는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제로배달 유니온’을 검색해 각 앱을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제로배달 유니온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을 1200억원어치 발행한다. 이날 종로구 중구 성동구를 시작으로 내달 26일 강서구까지 노원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최대 10% 할인해 판매할 계획이다.
또 제로배달 유니온 출범을 기념해 상품권으로 결제하면 10%(1일 최대 2000원, 월 최대 5만원)를 추가로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이용자는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내달 14일까지 '제로배달 영수증 경품행사'도 진행된다. 제로배달 앱에서 사용한 지역상품권 결제 영수증을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스마트TV, 안마의자 등 경품을 지급한다.
NHN페이코’와 ‘배달의 비서’ 등 나머지 9개 제로배달 유니온 업체는 11월에 합류한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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