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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방역 강화…당국, 고향·친지 방문 자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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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9.30∼10.4)이 다가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그나마 한풀 꺾인 코로나19 확산세가 인구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 특성 탓에 방역 관리가 소홀해질 경우 다시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매일 같이 고향·친지 방문 자제, 벌초 대행, 온라인 성묘 등을 당부하고 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등에 따르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13일째 100명대를 나타냈다.

지난달 하순 400명대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든 것인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 비율이 25%까지 상승하며 최고치를 기록한 탓이다.

4명 가운데 1명꼴로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한다는 의미인데, 이런 감염경로 불명 환자가 늘어날수록 방역당국이 'n차 전파'의 고리를 차단하기 어려워진다. 일상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 역시 증가한다.


방역당국은 회의 발언, 정례 브리핑 등을 통해 '사람 간 접촉' 자체가 감염 전파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올 추석에는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추석 명절에 이동 자제를 권고하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 될 것임을 잘 알고 있으나,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이번 명절에는 집에서 쉬는 것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 치명률이 높게 나타나는 어르신 등 고위험군이 있는 가정은 이런 조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이 고령층 확진을 우려하는 이유는 코로나19 감염 시 젊은층에 비해 중증 이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날 0시 기준으로 위중·중증환자 158명 가운데 60대 이상은 137명으로, 86.7%를 차지했다.

고령일수록 치명률도 높아진다. 50대 이하에서는 0.5% 미만이지만 60대 1.20%, 70대 6.53%, 80대 이상 20.66%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고령층이 많은 노인요양시설과 요양병원 방문을 자제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면회를 꼭 해야 한다면 병실에 들어가지 말고 비닐 등 투명 차단막이 설치된 공간에서 비접촉 방식으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 때 고향이나 친지를 방문한다면 이동 시 가능하면 개인 차량을 이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고향 집에서 친척을 만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한편 실내를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여럿이 이용하는 공간은 철저히 소독하는 편이 좋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 직접 성묘 대신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도 권고하고 있다.

실내 봉안시설의 경우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추석 연휴를 전후로 2주간은 방문객 예약제를 운용하며, 봉안시설 내 제례실과 유가족 휴게실을 폐쇄하고 시설 내 음식물 섭취도 금지했다.

벌초 역시 산림조합이나 농협 등에서 제공하는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직접 벌초해야 한다면 사람이 몰리는 날을 피하고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는 한편 마스크를 착용하고 소리 지르기 등 침방울이 튀는 행동 등은 자제해야 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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