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논란과 관련해 "사슴이 말로 둔갑하는 전형적인 야당발 지록위마"라며 "사실이 은폐되고 허위가 진실처럼 둔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언급하며 "팩트는 한 젊은이가 군 복무 중 병가를 내서 무릎 수술을 받았고 경과가 좋지 않아서 치료를 위해 개인 휴가를 연장해서 썼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무 문제 되지 않을 이 사안이 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에 의해서 엄청난 권력형 비리인 것처럼 부풀려졌다"며 "사슴이 말로 둔갑하는 전형적인 야당발 지록위마"라고도 했다.
그는 의혹을 제기한 당직사병 현모씨의 주장에 대해 "사실 성립이 어려운 착각이나 오해의 가능성 크다"며 "추 장관의 아들인 서씨의 휴가 복귀일이 23일인데 현모씨가 근무한 25일 밤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 시스템상 불가능하다는 증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이 추 장관 아들 관련해서 여러 의혹 제기하는데 모두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우선 서군이 병가 연장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요양심의 받지 않았다고 하는데, 서군은 이메일로 충실히 자료를 제출했고 담당 대위가 이를 승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담당자의 허가가 의해 미복귀 상태에서도 휴가 사용 가능하다"며 "메일, 전화, 카톡 등으로 신청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실제로 수술을 받고 경과 호전을 위해 병가와 휴가를 적법하게 사용한 것이 도대체 무슨 문제인지 알 수 없다"며 "추 장관이 아들 휴가 및 군 생활을 챙겼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서군이 자신의 일을 직접 처리했고 추 장관 국방부와 연락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