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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도 공무원 '솔선수범' 주장…"월급 10% 내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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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는 14일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 받는 공직자들도 위기극복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올해 말까지 3개월 만이라도 공무원 월급의 10%를, 지역화폐나 온누리상품권 등으로 지급하는 것을 검토해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기극복 위한 공직자 솔선수범 필요"
안철수 대표는 "임금은 현금 지급이 원칙이지만, 근로기준법 43조에서는 법령 또는 단체협약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에는 임금의 일부를 통화 이외의 것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올해 공무원 인건비 총액은 40조 원에 가깝다. 그 4분의 1인 3개월 치의 10%라면 1조원 가까이 되는 금액"이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형편이 어려운 하위 공직자들도 계신다"면서도 "하지만 국민들은 직장이 폐쇄되어 기약할 수 없는 무급의 휴가를 보내고 계시거나, 가족 생계를 책임졌던 골목상권의 일터가 하나둘씩 문을 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이 같은 제안은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먼저 제안한 바 있다. 조정훈 의원은 지난 8월 공무원 임금 삭감을 통해 2차 긴급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하자고 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 직후 한국전력공사(한전)는 직원 급여 105억원 상당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직자의 보수는 전액이 국민의 세금과 국민이 갚아야 할 빚에서 나온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렇게 해서라도 세금 내 주신 국민들께 보답하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또한 올해 인건비가 30조원이 넘는 공기업을 비롯한 공공기관도 이런 방식에 동참해 준다면, 피폐해진 지역 상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급 안타깝다"
정부여당의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급과 관련해선 "정부의 무차별적인 2만원 통신비 지원계획이 결국 강행될 것 같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고칠 줄 아는 용기보다, 밀리면 끝장이라는 구태의연함을 보여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신임 지도부의 결정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우리 당이 제일 먼저 요구했던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내용과는 아주 거리가 먼, 허술하고 속이 뻔히 보이는 이런 추경안에 대해서는 찬성하기 어렵다"며 "전면적으로 수정할 것을 정부 여당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대표는 "먼저, '재난이 있는 곳에 지원을, 피해가 있는 곳에 보상을'이라는 원칙을 분명히 해야한다"며 "그리고 최대한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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