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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5~16일 FOMC 경기부양 메시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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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엔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부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지속적으로 올랐던 나스닥지수는 한 주간 4.06%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1.66%, S&P500지수는 2.51% 떨어졌다.

이번주 증시에 영향을 끼칠 요인으로는 미국 중앙은행(Fed) 움직임이 첫손에 꼽힌다.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릴 예정이어서다. 지난달 말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나치게 낮은 물가가 지속될 경우 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평균물가목표제(AIT) 도입을 공식화했다. 물가가 일시 급등하더라도 이를 용인하고 장기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FOMC에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추가 경기부양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 기대에 부응할 경우 단기 급락했던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오는 18일은 뉴욕증시에서 1년에 네 번뿐인 ‘네 마녀의 날’이다. 매 분기 마지막 달의 세 번째 금요일마다 개별주식 선물·옵션, 지수 선물·옵션이 동시 만기된다. 주가 등락폭이 커질 수 있다.

이번주 발표될 경제 지표 중에선 경제 회복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수치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15일에 8월 산업생산, 16일에 8월 소매판매, 17일에 9월 필라델피아연방은행 제조업지수, 18일에 2분기 경상수지 및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등이 나온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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