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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다음 선택은 소니·재팬타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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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와 재팬타바코(JT), 미쓰비시UFJ금융그룹 등이 워런 버핏의 다음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일본 상장사라는 분석이 나왔다.

구보타 마사유키 라쿠텐증권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11일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의 투자기준에 부합하는 일본 상장사 5개 종목을 추천했다. JT와 소니, 미쓰비시UFJ, 야스다창고, KDDI 등이 추천을 받았다.

5종목은 배당이익률이 높고 주가순자산배율(PBR)이 낮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배당을 많이 주면서 저평가된 종목이라는 의미다.

JT는 배당이익률이 7.7%로 도쿄증시 1부 상장사 평균(약 2%)의 4배에 달한다. PBR도 1.4배로 높지 않은 편이다. 미쓰미시UFJ는 배당이익률이 5.7%인데 반해 PBR이 0.3배에 불과하다.

소니는 현재 버핏 포트폴리오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애플의 일본 버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구보타 수석은 "제조업에서 정보통신(IT)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어 버핏이 처음 애플에 투자했을 당시 상황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벅셔해서웨이는 지난달 31일 “재보험 계열사인 내셔널인뎀니티컴퍼니를 통해 지난 12개월 동안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주식을 5% 이상씩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8월24일 기준 이토추상사 지분 5.02%, 마루베니 5.06%, 미쓰이물산 5.03%, 스미토모상사 5.04%, 미쓰비시상사 5.04%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는 배당률이 높고 PBR이 낮다는 점, 버핏 회장이 최근 투자를 늘리고 있는 자원 관련 종목이라는 점 때문에 벅셔해서웨이의 선택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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