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이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기간 '황제 휴가' 논란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할 것이란 입장이 나왔다.
서씨 법률대리인은 추미애 장관이 아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다음주쯤 유감 표명을 할 가능성이 있으며, 상황이 추미애 장관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현근택 변호사는 이날 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번 주말 정도에 아마 분위기가 (추미애 장관 쪽에 긍정적으로) 바뀔 것 같다"며 "국방부에서 서씨의 휴가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검찰이 국방부 판단에 우선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군대 휴가 연장이 전화로 어떻게 가능하냐는 지적에 대해선 "규정이나 실제 현실을 잘 모르는 것"이라며 "요즘은 중대 대대별로 모바일 채팅방을 만들어 대대장이 훈련하는 것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병) 엄마가 중대장, 대대장한테 전화해서 우리 애 아프니까 휴가, 훈련 빼달라는 일이 부지기수"라며 "예전 군대를 생각하고 어떻게 부모님이 군에 민원을 제기하느냐는 것은 현실을 너무 모르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보도된 것처럼 민원실에 민원을 제기했으면 지극히 정상적"이라며 "아들이 무릎이 좋지 않아 수술 하고, 휴가가 끝나고 안 나았으면 어떤 부모가 빨리 복귀하라고 하겠나. 연장해서 다 나아서 들어가면 좋겠다는 것이 부모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추미애 장관의 당시 보좌관이 군부대에 통화를 했다는 지적에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제가 아는 분인데 정확한 기억이 없다고 한다"고 했다.
추미애 장관의 유감 표명 가능성 전망도 나왔다. 현근택 변호사는 '추 장관이 유감 표명 등을 하면 국민 정서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분들이 있다'는 취지의 말에 "다음주부터 대정부 질문이 있다"며 "모든 상임위나 부처의 질문이 추 장관에게 집중될 텐데, 그때 그런 (유감) 표현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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